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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희 작가 _ From the Garden 본문

작가소개

공란희 작가 _ From the Garden

봄n 2023. 2. 14. 02:22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작가는 공란희 작가님이다

사진상으로 혹은 언뜻 작품을 보면 한지에 수묵화 인가? 할 수도 있는

여백과 번지는 느낌이 상당히 조화로운 작품이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아주 은근하게 반짝임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순간 종이인가?? 아닌가?? 의문점이 든다

공란희 작가님의 작품이 조금더 매력적인 점은 

단순한 종이에 번지기식의 작업이 아닌 

돌가루를 활용한 평면 작업이라는 점이다

작가님은 밑작업 단계에서 수차례 고운 돌가루로 화면을 고르게 펼처준다

그리고는 그위에 아주 감각적인 필력과 터치로 작품은 리듬을 타고

번지기와 맺히기를 반복하며 여백을 만들어낸다

주제는 작가님이 쉬고 싶은 작가님의 정원이다

누군가 찾아왔을때 가장 편안한 정원 그리고 작가님 스스로에게도 

위로와 안식이 되는 내안의 정원..

 

회화 작품들은 통상적으로 사진으로는 그 느낌들을 다 전하지 못하는데

공란히 작가님의 작품은 유독 더 그러하다 

반드시 실제 작품을 보아야만 더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다

 

작가님의 간단한 이력과 작가노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공 란 희 GONG RAN HEE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 개인전 9회 아트페어 및 단체전 다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홍익루트, 한국여류화가협회, 와우열전


From the Garden
보도블록 틈과 갈라진 벽 사이에도, 길가의 구석진 어느 곳에서도 움트며 비집고 올라온다.
삶에 대한 갈망은 그렇게 조용히도 시끌벅적한 것, 그들을 보면 확고하다.
모든 삶이란 자유이고 몸짓이며 억압과 무거움, 변화의 시림을 이겨내기 위한 작품이다.
그 생명력을 캔버스에 옮기는 나의 몸짓 또한 이겨내고자 하는 또 다른 춤.
결국에 스러지는 것이 살아있는 것들의 섭리라고 하여도, 살아내는 동안엔 늘 강렬하고 갈망하지 않겠나.
즉흥적인 행위로 나타난 그림의 표면에 돌가루를 얇게 입혀서 잔상과도 같은 이미지를 얻는다.
내면을 표출하는 추상에 기초를 둔 구상이라 할 수 있다.
그림을 보는 이가 자신의 내면의 평안을 바라보며 생명력을 얻기를 바란다.
공란희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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