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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앤 그림과 만나기
가치란 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빛이 나는 법_백자에 얽힌 사연
1920년대 경기도 팔당에서 고기잡이와 봄나물,참기름을 팔아 생계를 잇던 노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할머니가 야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흰색 병을 발견했다. 목이 길어 참기름을 담기에 안성맞춤인 병이었다. 할머니는 필요할 때마다 그곳에서 병들을 주워 참기름병으로 사용했다. 할머니는 야산(?)에서 (사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왕실용 자기를 생산했던 사옹원 분원 가마터였다) 주워 온 흰색 병에 직접 짠 참기름을 담아 중간상인에게 1원씩 받고 넘겼다. 중간상인은 광주리 장수인 개성댁에게 참기름을 팔았고, 개성댁은 참기름을 경성의 황금정에 사는 일본인 단골 부부에게 가져갔다. 이 참기름 병에 마음이 간 일본인 부인은 개성댁에게 병값으로 1원 더 쳐줘 5원에 참기름을 구입했다. 그 일본인 부인의 남편은 무라노라는 골동품..
그림이야기
2023. 2. 17.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