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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추억# (8)
봄앤 그림과 만나기
저에게 복실이는 이런 존재였어요 혼자살고있던 저는 예전에 키우던 멍멍이들을 하늘나라에 보내고는 다시는 안키우려고 1년간 혼자 지내다가 도저히 혼자 지내기가 힘들어서 2020년 1월 16일 5살의 복실이를 입양해 왔구요 이후로 2년 저와 함께 지내다가 일때문에 지방에 갈일이 잦아저서 부모님께 잠깐 맞긴다는게 폐암 말기로 거동도 못하셨던 아빠가 복실이를 너무 예뻐하셨고 복실이 덕분에 웃으시는걸 보고 오래 아프셨던 아빠곁에 있도록했어요 우리 복실이는 아프신 아빠의 유일한 친구였었고 적막한 집안에 활력이었어요 22년 12월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도 혼자되신 엄마를 한해 동안 잘 지켜주었어요 언제나 매일 매일 내가 오기를 기다렸고 바쁜 일상으로 오랜만에 보러가도 쉼없이 꼬릴 흔들고 깡총깡총 좋아서 어쩔줄 모르며 저..
설날이니 절에가자고 하여 2024년 2월 10일 오후 4시30분경 동탄 만의사로 가족들과 반려견 복실이와 함께 갔었습니다 예전에 갔을때 강아지 데려와도 된다는 스님 말씀에 데리고 갔는데 평소에는 엄마가 기도 하실 동안 복실이와 산책만하고 오는데 설날이고하니 법당에 들어가서 절을 하라고 하셨고 법당에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법당앞 나뭇가지에 리드줄을 걸어 놓았는데 그때만해도 개든 사람이든 아무도 보이지 안았었는데 절하고 나오는 찰라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엄청 큰 개들 두마리가 복실이를 공격하고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래서 맨발로 뛰어나와 우리 복실이를 안았어요 그런나 이미 큰개에게 물리고 난 이후였나바요 ㅠ 정신을 잃고 목이 뒤로 넘어가고 눈도 돌아가고 ㅠ혀도 나오고 ㅠ 저는 너무 놀래서 황급히 동물병원을 ..
지금의 40-50대라면 한번쯤 들어보거나 한번쯤 가보았을 그곳.. 아주 오래전에 신분당선 강남역이 생기기도 이전 강남역 10번출구 앞에는 뉴욕제과가 있었다 뉴욕제과는 그당시 우리들에게는 만남의 장소였다 휴대폰도 없었고 삐삐가 첨단 통신망으로 생겨날 그즈음 .. 그 이전 부터 강남역에서의 만남의 대부분은 10번출구 뉴욕제과 앞에서~~~^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꽃 한송이 들고 서 있던 그 아주 오래전의 추억들이 지금의 50대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추억담일 수도 있을듯 싶다 그 추억의 뉴욕제과는 2023년도인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지고 그곳은 아주 말끔한 빌딩이 들어섰다.. 높은 금리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어느 업체가 들어올지 모르지만 비어있는 이곳에 다시 뉴욕제과가 들어선다면 감성뿜뿜 그리운 시간을 떠올리며 ..
2023년 4월 19일 문수사 분홍 겹벚꽃 현황입니다~~~^ 서산 문수사에는 예쁜 겹벚꽃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유독 꽃 봉오리들 크기가 크고 싱싱한 듯 합니다 평일인데도 관람객이 해질녘까지 끊이지 않고 있고 작년에 비해서는 주차 공간이 조금은 더 정비되어 있어서 한결 수월합니다 차로 끝까지 들어가면 돌려 나오기 어려우니 중간정도 가면 주차장이 새롭게 정비되어있고 이곳에 주차 추천합니다 군밤 파시는 분도 계심니다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막히니 시간 잘 맞추어 평일 방문하시면 조금은 여유있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사진은 꽃이 피어있는곳 어디든 너무나 예쁘더라구요~~^ 분홍분홍 꽃으로 가득한 세상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금 이맘때가 아니면 또 한해를 기다려야 하니 시간내어서라도 꼭 가볼만한 봄꽃 겹벚꽃 명소로 추천합니다
며칠전 구입한 서울예고 35기 가방 예쁘기도 사실 통통통 예쁘다 예뻐서 구입한것도 맞지만 우리 미술과 동기 중 한명이 디자인작업까지 직접 제작해준 가방이고 시중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가 없으니 의미까지 있는 가방이다 쓰임새 유용한 수납공간도 많고 가볍고 몹시도 실용적이기도 하다 ^ 서울 예고 졸업한 딱 우리 35기 동기들만이 공유 할 수 있는 기념품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가방이고 무엇보다도 고등학교때의 추억들이 가방 안에서 하나씩 하나씩 보물찾기 하듯이 나오는것만 같다 그리운 추억들....
고백이란 얼마나 설레이는 단어인가.. 한때 나에게도 아주 오래전 말랑말랑 콩닥거리는 고백이 있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그 느낌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고백은 나의 삶으로 너를 초대하는것.. 일상으로의 초대 _ 신해철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 때도 문득 자꾸만 네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거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 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나 기다려도..
오래 만진 슬픔 [이문재] 이 슬픔은 오래 만졌다 지갑처럼 가슴에 지니고 다녀 따뜻하기까지 하다 제자리에 다 들어가 있다 이 불행 또한 오래되었다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있어 어떤 때에는 표정이 있는 듯하다 반짝일 때도 있다 손때가 묻으면 낯선 것들 불편한 것들 남의 것들 멀리 있는 것들도 다 내 것 문밖에 벗어놓은 구두가 내 것이듯 갑자기 찾아온 이 고통도 오래 매만져야겠다 주머니에 넣고 손에 익을 때까지 각진 모서리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리하여 마음 안에 한 자리 차지할 때까지 이 괴로움 오래 다듬어야겠다 그렇지 아니한가 우리들 힘들게 한 것들이 우리의 힘을 빠지게 한 것들이 어느덧 우리의 힘이 되지 않았는가
내가 몹시도 좋아하는 영화 중 오래전 일본 영화 러브레터가 있다 .. 정말 여러번 보고 울기도하고 나도 막 설레고 했던 영화... 이 영화는 대학교 때 본것같은데 그때 어린 나이의 내가 만났을때도 감동이었고 그 이후 나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이 영화를 보았을 때도 감동이었고 떠나 보낸 이후 이 영화를 보았을때도 헛헛한 마음까지도 모든것이 그리움이 되어버린 고운 추억을 회상하며.. 정말 여러번 여러번 보았던 영화 도서관에 빌린 책 마다 이름을 남기고 그 설레는 마음이 오랜 시간이 흐른뒤에 전달 된... 일본 고오베 어디던가 그 겨울 풍경들까지 너무나도 깊이 깊이 나에게 들어왔던 영화였다 지금도 겨울 어느날 하연 눈이 내리고 흐린 그런날 문득 러브레터의 그 여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그 길이 ..